부산전차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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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대중 교통수단으로서 전차(電車)가 처음으로 등장해서 부산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던 것은 우리 나라가 일본에 국권(國權)을 빼앗긴 해인 1910년 11월 20일의 일이었다. 이 전차는 처음에 경편철도(輕便鐵道)라는 이름으로 불렸었다. 맨처음에 개통된 경편철도 노선은 부산진~동래 사이에만 이어져 있었다. 그러던 전차 노선이 오늘의 중앙동에 있던 부산역 앞에서 동래 온천장까지 연장된 것은 1915년 10월 31일이었다. 부산역 앞~동래 온천장 사이의 전차 노선은 부산역 앞~부산진, 부산진~부산진 입구, 부산진 입구~신좌수영(新左水營), 신좌수영~남문(南門), 남문~동래 온천장의 5구간으로 나누어져 1구간에 5전씩의 운임을 받았다.
그 이듬해인 1916년 9월 부산역앞~부산 우편국(오늘의 부산 우체국 자리)~보수동 네거리~부평동 시장 거리~토성교(土城橋)~남선전기(南鮮電氣 : 오늘의 한국 전력 부산지사 자리)를 오가는 전차 노선이 개통됐다. 이어서 1917년 12월 19일 부산 우편국~중앙동~광복동~남선 전기의 노선이 개통됨으로써 당시 부산에서 가장 많은 상점들이 몰려 있던 번화가인 장수통(長水通 : 오늘의 광복동)이 더욱 번창해 나가는 구실이 됐다. 이때까지의 전차 노선은 모두 단선(單線)이었던 것이 진주(晉州)에 있던 경상남도 청사가 부산에 옮겨진 해인 1924년 9월에 부산역앞~부산진 입구까지 복선(複線)으로 깔려 날로 늘어나는 대중 교통 인구 수송에 착실하게 부응(副應)해 나가게 됐다. 오늘날의 구덕 공설 운동장인 부산 공설 운동장까지 전차 노선이 연장된 것은 1928년 9월의 일이었다. 1934년 11월 23일 영도 대교(影島大橋)가 개통되자 그 이듬해인 1935년 2월 영도 남항동 시장까지의 전차노선이 개설되어 교통의 불편을 겪었던 영도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주게됐다.
개통초기의 전차
전차선로가 철거되고 오랫동안 동아대학교 동대신동캠퍼스 어두운 창고에 보관되었는데
지금은 부민캠퍼스 큰길가에 전시되고 있다.
구덕운동장앞 문화아파트앞 전차종점자리에 있는 기념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