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갈맷길

갈맷길 3-2 구간 수정동산복도로-남포동구간 (2015-9-20)

포산 2015. 10. 31. 11:48

갈맷길 3-2 구간 수정동산복도로-남포동구간 (2015-9-20)

 
출발점:  지하철1호선 범일동역에서 출발
오는길:. 남포동-영도 남항동까지이나 남포동 - 국제시장 -보수동 - 동대신동 자택귀가


3-2 구간 (15.8km/5시간)
부산진시장 - (1.5km / 30분) - 증산공원 - (4.5km / 80분) - 초량성당 - (0.8km / 20분) - 부산역 -

(2.3km / 40분) - 백산기념관 - (1.0km / 20분) - 부산근대역사관 - (0.4km / 10분) - 국제시장 - (1.0km /

20분) - 자갈치시장 - (1.0km / 20분) - 영도대교 - (3.2km / 60분) - 남항대교

 

<트랭글정보>
소모칼로리 946kcak / 이동거리 : 13.32km / 소요시간 6:34:22 / 이동시간: 4:59:25
평균속도 2.60km / 최고속도 10:80km / 최고고도 148m / 최저고도 -6m

 


범일동역에서 철길 건너 좌천동 가구골목 뒤편에서 바로 급경사로 이어 지는데 계단경사가 장난아니다.
그래도 안사람은 금성중학교 옆 계단길을 비탈길을 두 팔로 지탱하며 아이처럼 잘도 올라 간다.
좌천아파트 옆 계단도 비슷한 오르막. 다 오르니 평평한 운동장이 나오고 전망대도 있었는데 이곳이 처음으로 올라 본 증산공원이다. 잠시 숨이 고르고 나니 동구도서관앞이다. 저 아래 철길육교에서 보였던 산 위의 큰 건물이 도서관이였나 보다.
지도를 살펴보니 이제 부터는 평길이나 내리막길이 많아 보인다. 지나는 시내버스들도 눈에 익은 번호들이 자주 보이고 갈맷길 리본들은 성한게 없고 모두 가위로 잘려 눈에 잘보이지 않는다. 주민들이 너절하다고 잘랐나? 이러니 네비와 지도가 필수이다.

길걷는 동안 난 길거리 구경. 아내는 코스팻말보는데 집중하고, 날씨도 그리 맑지 못해 뿌연 하늘로 전망도 썩 좋지는 않다.
한참을 오니 자전거도 아니고 리어카도 아닌것이 70대 노인으로 보이는 이가 두사람을 태우고 간다. 아하... 이게 이바구자건거라는 전기 자전거다.
http://blog.naver.com/freyjafree/220436631524

 

오늘은 복잡한 시내코스라 따로 식사준비는 하지 않았던 터, 허기진 배를 달래보려고 잠시 경로이탈.
지인이 하는 중국집에서 짜장명 한그릇으로 때우고 다시 산복도로로 올라가 정해진 길로 접어 들었다.

부산역앞으로 내려와 수정동-초량쪽은 끝냈는데 수정동 산복도로가 많이 변하고 있는게 실감한다. 중간중간 산복도로 전망대를 설치중인데 주민들의 빨간 반대현수막이 즐비하다. 시위는 시위고 공사는 일요일도 가라지않고 서둘고 있었다.

 

부산역앞-중화거리-영주동을 거쳐 중앙동의 40계단문화원에서 잠시 휴식했다.

가끔 들러는 자갈치시장과 용두산공원길은 생략하고, 차없는 거리 광복동은 인산인해 골라잡아 5,000원짜리 티셔츠와 모자등 초염가 쇼핑하는 재미,

도매약국의 원조급인 광복동 세명약국에 들러 파스 두통, 부평동 깡통시장을 거쳐 집까지 도보로 마무리했다.

오늘로 복잡한 시내길은 어느정도 마무리되었나 보다.

 

당초 매축지마을을 구경하려 했는데 안사람과 의견이 달라 그냥 따르기로. 부산진시장 뒤편 기차철도 육교를 지난다.

좌천동 가구거리뒤로 접어 들면 임란때 순국한 장발장군을 모신 정공단이 있고 그 옆길로 오른다.

 

 동구 좌천동에 있는 석단으로,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10호로 지정된 정공단은 임진왜란 때 부산성에서 이 나라 관문을 지키다 장렬히 전사한 충장공() 정발과 그를 따라 함께 순절한 군민의 충절을 추모하기 위하여, 1766년(영조 42) 부산첨사 이광국()이 충장공의 순절지인 부산진성의 남문 자리에 단을 설치하였다.

 일제강점기 때에는 민족혼을 일깨운다 하여 제단을 없애려고 하자, 향사계는 이에 굴하지 않고 단을 유지하였으나, 일본경찰의 탄압이 심하여 1942년에는 제단을 폐쇄하고 유물 비품도 몰수당하였다. 하지만 1945년 11월에 다시 향사계는 조직되었다.

 제향일은 매년 음력 4월 14일이고, 사단법인 정공단보존회()에서 맡고 있다. 경내에는 현재 외삼문 옆 비각에 「충장공정발전망비」가 있는데, 이는 1761년(영조 37) 경상좌수사 박재하()가 세운 것이다.

 원래 영가대()에 있었으나 일제강점기 때 전차길 개설로 비를 옮겨 온 것이다.

 

갈맷길 리본을 따라 큰교회인 부산진교회앞을 지나 오른다.

숨이 턱까지 오르는 길.

나는 계단길 아주 천천히 오르는데 안사람은 저렇게 한참을 오른다. 아직 쓸만한데. ㅎㅎ

체육공원이 나타나고 이곳이 증산체육공원이네요. 벤치에 앉아 커피. 사과등 잠시 휴식후 출발.

 도심 속 근린공원으로 시민들의 쉼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공원으로 조성하였다. 증산 공원(甑山公園)은 1982년에 개장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증산 공원의 면적은 약 2만 ㎡이다. 공원은 주변이 숲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운동장과 농구장, 족구장, 베드민턴장, 게이트볼장 및 간단한 체육 시설을 갖추고 있고 중앙 광장이 있다. 화장실과 주차장이 있으며, 공원 일대에는 조선 초기에 축성된 부산진성이 있다. 산책로 정비가 잘되어 있어서 최근 증산 둘레 길이 조성되었다.

 증산이라는 지명은 산의 모양이 시루와 가마솥처럼 생긴 것에서 유래된 것으로 ‘부산’이라는 지명도 여기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위는 증산공원에서 담았던 좌천아파트 같은데

한국전쟁이후 많은 피난민들이 몰린 부산에는 피난민들이 마구 지은 판자집들이 많을 수 밖에 없었다.

이에 516군사혁명후 1960년대 중반 판자촌을 헐고 산복도로를 만들면서 서구 동대신동에서 중구 영주동을 거쳐 동구 교통부까지 잇는 산복도로가 건설되고, 그와 동시에 보수아파트, 영주아파트와 함께 지으진 아주 오래된 좌천아파트이다. 이때부터 수많았던 판자집들이 차차 2층 양옥집으로 변천되어졌다.

 

  

 

 

 

유치환의 우체통. 아래로 전망이 좋은데 시야가 그리 맑지 못해 유감.

지자제에서 지붕개량을 많이 했으나 아직 쓰레트지붕이 있다. 지붕위로 호박이 있다.

부산항대교, 부산역등 대표적인 전망들로 산복도로위로 전망대가 설치중이다. 그러나 빨간 반대현수막도 여럿있다.

산쪽으로 전망대 공사중

초량성당쪽으로 내려 온다.

부산역 맞은편에 본격 중화거리를 만난다.

 

 

영주동를 거쳐 큰 대로변을 피해 중부경찰서 뒤 언덕길로 걸었는데 어느새 중앙동으로 접어들었다.

40계단 문화태마거리의 문화관과 조형물들. 오래전 사라진 옛 국제극장앞이다.

 

 

피난살이 고달팟던 시절을 떠올리는 조형물들이다.

부산은 유난히 산동네가 많은데 이곳 아래 중앙동일대는 거의 매립지이다.

 

백산기념관을 관람했는데 국제시장 대화재때의 사진이 걸려 있다.

디카안에는 이 사진하나만 있었는데 블로그를 다시 시작할 줄 알았었다면 아마 좀 더 많은 옛 사진들을 담았을 게다. 기념관내에는 연세가 지긋하신 어르신이 관리하고 있엇는데 친절한 설명도 곁들어 주신다.

 

<기사>1995년 8월 15일 부산광역시 중구청에서 8·15광복 50주년을 맞이하여 옛 백산상회 자리에 개관하였다. 백산 안희제의 유품과 독립운동 자료 80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안희제는 중국에서 항일독립운동을 하다가 1914년 국내로 들어와 민족자본으로 우리 나라 최초의 주식회사인 무역회사 백산상회를 세우고 일본자본이 많이 들어온 부산지역에서 무역업을 벌였다. 백산상회는 국내와 중국, 특히 만주지역을 무대로 무역을 하면서 항일독립운동 자금을 전달하였다.

기념관은 이같은 백산의 항일독립정신을 이어받은 산 교육장으로 이용된다. 부산용두산공원 안에 있는 용탑 옆에는 안희제의 흉상이 세워져 있다. 부산광역시 중구 동광동3가 10-2번지에 있다.

 

광복동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