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신창동(현 미라지오 상가 자리 부산 중구 신창동1가 8-3 (광복중앙로 9))에 1903년 6월 착공, 1904년 12월에 준공하여 4개월 뒤인 1905년 4월 17일 개관식을 가졌다고 합니다.
대지면적 65평에 건물은 연건평 165평, 총공사비 8만 여원을 들인 3층벽돌 건물로, 내외부는 물론 건축자재까지 붉은 벽돌과 잘 다듬어진 화강암을 쓴 완벽한 서구식 기법으로 중세 프랑스 스타일이지만, 외벽의 구성은 오히려 독일풍과 영국풍의 요소를 두루 갖춘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이었는데
그러나 부산 세관처럼 석조와 빨간 벽돌로 잘 만든 르네상스 양식의 근대 건축물 같네요. 한때 부산 세관, 부산 역과 함께 아주 유명했던 근대 건축물이었다고 합니다.
1909년 1월 영남지방에 순행왔던 순종 황제가 1월 9일 부산상품 진열관을 시찰하고 5백만원을 하사하였고, 이듬해 1910년 정부에서도 2천원의 지원금을 주었다고 하구요.
1963년까지는 현존하고 있었으나, 그 이후 어느 시기에 나쁜 개인에 의해 철거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는 비운의 건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