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17일(일)
15일부터 일본 구마모토현 일대를 강타한 지진에 확산 기미라는 소식과 16일의 에콰도르 강진은 규모가 7을 넘었다.
태평양을 사이로 하루간격으로 큰 지진은 우리에게도 상당한 관심꺼리로 "공포의 ‘불의 고리’…일본·에콰도르 최소 275명 사망" 아침 뉴스시간때 톱뉴스들이다.
계속 여진으로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니 피해규모가 상상을 초월한다.
16일 오후부터 내리던 세찬 비는 오늘 새벽 3시경까지 내렸다. 지난주에는 아들이 내려와 함께 울산에 갔었고, 이번 비로 미뤄 둔 백양산 산행은 커녕 산길도보도 틀린듯 하다. 그래서 선택한 코스는 부민동- 아미동 비석마을위로 근간에 생긴 남부민동 산복도로를 거쳐 송도까지 포장길 위주로 걷기로 했다.
집에서 큰 차도를 피해 이면도로를 따라 내려오면 만날수 있는곳 임시수도관에 들렀다. 타지에서 온 관광객과 어린이들이 학습나온 듯 해 약간 붐볏는데 우리도 잠시 들러 시설물들이 약간 변한듯한 내부를 관람하고 본격 오름길로 오른다.
부산대학병원 뒷길. 당초 비석마을을 지나려고 했는데 입구를 찾지 못해 엉뚱하게 오르는 통에 비켜 오르고 말았다. 다시 내려가려다 마음을 바꿔 비석마을은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했는데 같은 서구주민이면서 어쩌구니 없는 실수다. 걸어며 주민들에게 묻지도 않았고 출발전에 좀 더 자세히 지도를 보지 않았던 결과이리라. 나중에 지도의 길을 살펴보니 일부러 피해 올랐는 꼴이다.
도깨비 못난이 인형들이 있는 전망대에 올라 대략 지리를 살피고 도로를 이어 나갔다.
산복도로는 예상했던 것과 다르지 않았다. 가까이 남항쪽 전경과 멀리 장산까지 한 눈에 들어 온다. 하늘까지 맑아 만족스런 깨끗한 조망에 발걸음이 곳곳에서 멈춰진다.
새로 조성된 천마산 에코하우스는 시범운영중이였고 본격운영하면 훌륭한 야경으로 많은 이들이 찾을 듯 하다.
2월에 지났던 누리바라기 전망대를 지나 사이길로 송도해수욕장에 도착한 우리는 중앙 그늘진 벤치에서 자리깔고 한동안 여유롭게 휴식을 하고 길을 계속한다.
바다위 산책길의 연장공사는 얼추 완공단계이나 여름쯤 개통하려는지 아직 통행이 안된다. 공사중인 케이블카는 메스컴보도로 송도케이블카 건설소식을 대신한다.
송도해상케이블카 내년 봄에 탄다
3월 착공, 1년 뒤 완공 … 암남공원∼송도공원 1.62㎞
송도해수욕장의 4대 명물이었던 해상케이블카를 드디어 내년 봄에 다시 타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구는 사업시행자인 ㈜송도해상케이블카(대표이사 최효섭) 측이 사업비 확보 방안을 마련함에 따라 2017년 3월 완공 예정으로 오는 3월 송도해상케이블카 복원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인가 절차를 2월 중으로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총 81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추진되는데, 완공되면 10인승 캐빈 39기가 송도해수욕장 서편 암남공원에서 동편 송도(송림)공원까지 바다를 가로질러 약 1.62㎞ 구간을 운행하게 된다.
새 해상케이블카는 거북섬에서 현 비치힐모텔까지 약 420곟 구간을 운행했던 옛 해상케이블카(1988년 철거)와 비교하면 운행 거리가 4배 가까이 늘어나 타는 재미가 그만큼 배가된다. 특히 송도해수욕장 서쪽 끝에서 동쪽 끝까지 바다 위를 가로질러 운행하게 돼 탑승객들은 바다 한 가운데서 송도해수욕장은 물론 암남공원, 진정산과 장군산, 남항, 영도 일대에 이르기까지 사방팔방으로 펼쳐지는 빼어난 풍광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서구는 해수욕장 개장 100주년이던 지난 2013년부터 송도해수욕장 4대 명물(해상케이블카, 해상다이빙대, 구름다리, 포장유선) 복원사업에 나서 해상다이빙대에 이어 송도해상케이블카도 복원하게 됐다.
서구는 송도해상케이블카가 완공되면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1960∼70년대 전국 최고의 관광지였던 송도해수욕장의 옛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의 건설과 240-4802)
바다위에 두 개의 기둥을 세우고 양쪽 본 건물을 지어야 하는데 짧은 공기로 내년 봄에 개통될지 의문이다. 내가 보기엔 2년쯤 후 2018년 여름이나 되어야 개통될것 같는데 요즘 기술들이 하도 좋아 믿어도 좋을 듯 하다.
돌아 오는길에 복잡한 자갈치를 경유하고 남포동쯤에서 전철을 타려 했는데 돈이 하나도 없다. 집에 지갑을 두고 온걸 이제야 알았다.
다행이도 안사람주머니에 잔돈 얼마가 들어 있었는데 이마저 자갈치를 지나면서 오뎅을 사먹는 통에 진짜로 빈털털이신세다. 갑자기 처량해 진 시세가 되고 말았고 터덜터덜 걸어서 집까지 돌아 왔다.
부민동 임시수도기념관에 잠시 들러 한국전쟁의 흔적들을 잠시 들러 보고...
국군과 미군들의 전쟁사진들외 몇장만 소개한다.
영주동개울, 영주동 공중수도, 보수천하구, 영주터널입구 피난민, 보수천 거적으로 만든 피난민 집
수심에 찬 여인 용두산 1952년
영도의 아이들 1952년
아미동 비석마을도 처음에는 저 모양으로 마을이 형성되었으리라...
아미동주민센터부근에서 비석마을입구를 찾으며 걸었는데 안내판을 하나도 발견하지 못했어니 어쩌구니없다, 서구사람아닌가?
좌측으로 자주 보였던 좁은 계단로 올랐어야 했었는데 다음엔 실수 않으리라.
★지점에 오르니 산복도로인듯한 길에 '길없슴' 팻말이 붙어 있다. 잘못된 팻말같아 좀 더 가보니 도깨비인형 전망대가 있고 과연 길이 막혀 있었다, 사람은 다닐수 있으나 찻길이 막혀 있고 비석마을을 대충 찾을 수 있으리라 했던게 오산이다. 산동네 길이 어렇게 어려울 줄 미쳐 몰랐다. 이제 되돌아 내려 가려니 다시 헤메기 싫어 져 다음 기회로 넘기고 길을 이어 나갔다.
문의전화 070-8917-1503 천마산로 342번지
에코하우스에서 전경이 멋진곳이다. 숙박은 12만원
2개 동으로, 1동은 객실2, 욕실, 주방겸 거실로 구성되어 최소 5인 이상 예약, 특히 조망권은 단연 압권이다.
펌.야경도 굿!
60년대에 지어진 집인듯 짐작해 본다. 사람은 떠나고 빈집
지난 2월 사구종단숲길때 만났던 누리바라기 전망대.
거센 바람에 수많은 쇠종이 요란한 소리를 낸다. 밤시간엔느 좀 시꺼러운게 아닌가?
이제 송도쪽으로 접어 든다.
남항일대 영도 봉래산이 한눈에 들어 온다.
새벽시간에 번잡하던 공동어시장. 주차장도 조용하다.
전쟁터 폭격이라도 맞은듯 골조기둥만 남아 있고 그 아래로 노란 봄꽃. 노란 유채와 묘한 조화.
지금까지 차량이 한 대도 다니지 않는 조용한 산복도로를 걸었는 셈인데 이제부터 차소리들이 들리기 시작한다.
터밭에 잘 자라고 있는 상추. 맛있어 보인다.
송도 해안으로 이르는 주도로를 두고 옛길로 접어들어 보았는데 보이는게 모두 모텔들뿐이다.
여름에 비하면 다소 한산해 보이는 송도해수욕장. 그러나 햇살은 매우 따뜻하다.
모처럼의 파란하늘에 바람은 다소 불었으나 따뜻한 햇살에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 우리도 벤취에서 약 30분정도 휴식.
강아지들은 마냥 즐겁다.
송도 솔섬과 암남공원까지 연결되는 케이블카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바다산책길 곡선미가 뛰어 나다.
송림공원 케이블카는 여기서 부터 시작된다.
언덕위의 집들. 아슬해 보이는데 살고 있는 사람들은 출입구가 반대쪽이나 무관심이리라.
낚시준비중인 어촌을 지나... 오징어낚시인것 같다.
자갈치시장. 왠사람들이 아래에 멀 열심이 보고 있는데 싱싱한 고기가 다이빙하는 순간이다.
살아있는 고기들. 자갈치시장의 상인이 고기를 두 광주리 가지고 나와 앞바다에 던지고 있다.
왠일인지 물어 보니 방생하는거라고 한다.
상인이 이렇게 고기를 살려 주는 광경은 처음본다. 과연 어떤 고기는 힘이 없는지 한참을 바다에 떠 있더니 기운을 차려 물속으로 헤엄쳐 달아 난다.
100마리가 넘는 고기들. 내가 보기엔 그냥 두면 죽을것 같아 팔기가 어려워 질것 같아 살아 있을때 바다에 던져 살아 가라고 한것 같다.
우리가 지났던 산복도로 누리바라기 전망대가 흐리게 보인다.
자갈치-극장가 횡단보도
꽃분이네. 영화 국제시장이후 번잡했던 명소인데 이제 평상을 찾은듯 하다.
그래도 간간히 사진촬영하는 분들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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