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 옛날에는 상산이라 불렸던 높이 634m의 부산 제2의 높이 산이다.
산행코스가 많고, 특히 5~6부 능선 위에 산허리를 한바퀴 돌 수 있는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어 지역 주민들이 많이 찾는다. 산행 시간은 코스에 따라 적게는 2시간에서 많게는 7~8시간까지 걸린다. 장산은 승학산과 더불어 장쾌한 가을억새의 산이다. 가장 단시간에 오르려면 반여동에서 급경사를 오르면 정상인데 오늘은 가장 편한길 대천공원을 들머리로 목표로 했다. 전절2호선 장산역 10번출구로 나와 20여분 곧장 오르면 대천공원이다. 많은 사람들이 장산 산행전 만남의 광장이기도 하다.
대부분 가벼운 등산복차림으로 잠시후의 비는 아무도 예상못하는듯 하다.
폭포사 지나 천제단이정표가 보인다. 이쯤에서 좌측오르막을 타야 하는데 예보에 없던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폰의 원기날씨 아이콘을 두들겨 보니 오전과는 달리 흐림이 오후 6시까지 비로 바뀌어 있다. 혹시나 비옷을 챙겨와 별 걱정하지 않았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비는 거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비오는 날의 산행이라니 지리도 거리 밝지 않은 장산이라 이내 포기해 버리고 반송쪽으로 코스를 바꾸어 편한기로 하산하기로 작정했다.
억새도 없는 철이고 정상에 올라봤자 흐린 날씨로 조망은 좋지 않을 터이고 미끄러운 하산길이 자신없어 미련없이 정상코스를 버렸다. 나중에 집에 도착할때까지 비가 계속되었으니 잘 한 결정이다.
윗반송 동부산대학역에서 비옷을 벗었는데 속옷까지 젖어 휴식하며 대략 말리고 전철을 탓고. 아차 트랭글GPX 끄는것도 이어 지도에 빨간색 코스가 추가로 그려졌다. 이동거리가 14.25km로 표시되는데 실제는 10km가 약간 넘은 거리를 걸었다.
빗속산행이라 별휴식도 하지 않았는데 트랭글에 한시간이라 표시된 이유가 뭘까?. 한참 생각해보니 전철역에서 못말린다고 쉬었던게 계산된 것 같았다. 전철역 도착후 트랭글 종료를 잊었던것이다.
오늘 산행은 뜻하지 않은 비로 많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다음 가을억새때 다시 찾아야 겠다.
대천공원입구로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한다. 모두 2호선 전철에서 우리와 함께 내린 사람인듯 하다.
장산로아래를 지나면 대천공원이다.
해운대구 장산 대천공원.
해운대구 신시가지의 조성에 맞추어 시민들의 문화 휴식 공간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1992년 대천 공원을 개장하였다.
면적은 7만 8117㎡이며, 도로가 대천 공원을 관통하고 있다. 만선을 기원하는 상징 조형물이 있으며, 신석정(辛夕汀), 조지훈(趙芝薰) 등 유명 시인들의 시가 새겨진 검정색 대리석 의자가 설치되어 있다. 그 옆에는 인공 호수인 대천호가 조성되어 있다. 동쪽에는 정자, 놀이 시설, 야외 무대와 광장이 있으며, 그 주변은 숲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외에도 매점이나 의자 등의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우리동네에서 이곳까지는 대중교통으로 버스로 1시간 반정도 소요되어 평소 잘 오지 않는곳이다.
넓직한 야외공연장.
휴일을 여유롭게 즐기고 있다
오늘의 코스가 한눈에 들어 온다. 곧장 올라 억새평원지나 정상에서 중봉, 옥녀봉을 거쳐 원점회귀가 오늘 목표이다.
근사한 정원같은 느낌. 생태숲공원
좌측길은 장산 폭포사. 우측으로 계속 오른다.
여름철 많은 사람들이 찾을 만 하다. 수량이 너무 적어 폭포답지 않다.
양운폭포. 물고기 사냥질하는 백로 한마리.
장산계곡은 예로부터 산수가 수려하고 자연풍치가 빼어나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폭포는 다른 것과 비견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장산계곡으로 내린 물이 모여 폭포사 위쪽에서 폭포를 이루는데 7∼8m 높이에서 떨어지는 광경은 마치 구름이 피어나는 모습과 같다하여 양운폭포(또는 장산폭포)라 하였다고 전한다.
그 규모는 크지 않으나 물줄기가 마르지 않고 물 흐르는 소리가 아름다운 곳이다.
폭포 아래는 넓이 10m가량의 소(沼)가 이루어져 있는데, 가마솥처럼 생겼다고 가마소라 불리어 왔으며 물이 맑고 깊으며 신비로운 분위기마저 감돈다.
이 계곡에는 용이 되다만 구렁이(이무기)가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이 폭포는 바다, 강, 산, 온천 등 천연자원을 배경으로 한 8가지 경치의 아름다움을 이름 지어 찬미한 해운팔경 중 하나이다.
정자는 노인들이 차지해 버렸다.
애국지사 강근호 길
해운대힐스테이트위브아파트가 흐리게 보인다.
젊음
아직 길은 젖을정도는 아니나 내리는 비로 장산능선길은 이미 포기상태다
가랑비에 모자는 이미 다 졌었다.
좁은 산길로 바꾸어 걷는다.
비가 제법 많이 내려 배낭속 비옷을 걸쳤다.
미끄러운 내리막길. 조심조심.
아스팔트가 촉촉히 젖었네.
남흥아파트단지밑길. 비는 거칠줄 모르고 내린다.
비예 어느정도 노출되었는데 똑딱이 카메라가 약간 버벅댄다. 집에가서 손질이 필요할 정도같다.
동부산대학 전철역에서 담은 장산의 비구름.3:30분 전철탑승 집도착 5시쯤
장산 정상은 밟지 못했으나 장산 허리로 돌아 반대쪽 반송까지 왔으니 꽤나 많은 거리를 걸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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